스위스 발레주의 알프스 산비탈에 눈이 아닌 선인장이 무성해지고 있다. 발레주 곳곳에서 증식하고 있는 부채선인장은 건조한 곳을 좋아하고 눈 덮인 곳을 싫어하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. 기존에 우리가 익숙했던 눈 덮인 알프스의 모습과는 반대의 풍경이 펼쳐지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. 영국 일간 가디건은 10일(현지시간) 알프스 산비탈에 부채선인장이 점점 무성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. 발레주의 주도인 시옹에서는 부채선인장이 낮은 초목 지표층의 23~30%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. 발레주 자연보호국의 생물학자 얀 트리포네스는 “일부 지역에서는 선인장이 식물 서식이 가능한 지표면의 3분의 1까지 차지할 수 있다고도 추정한다”고 말했다. 부채선인장은 발레주뿐 아니라 그와 인접한 티치노주..